한국종교문화연구소 소식지에 기고한 저의 글입니다.
<한국종교문화연구소 뉴스레터>, 제345호, 2012년 12월 16일 (http://www.kirc.or.kr/)
<가톨릭뉴스 지금여기> 및 <베리타스>에도 동시에 전재됨.
서울 인권선언 파기 사태를 바라보며

김윤성 (한신대 종교문화학과 부교수)
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추진하다가 반대세력의 압력에 굴복해 인권헌장 자체를 파기한 일이 세간을 뜨겁게 달궜다. 익히 알려졌다시피 그 핵심에는 성소수자 인권 문제가 놓여 있었다. 박 시장은 몇 달 전 미국 방문 중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이를 문제 삼는 이들이 나오자 해명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발언을 사실상 취소한 적이 있었다. 그리고 이번에 서울시 인권헌장이 가결되고 그 선포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그는 성소수자 인권조항을 문제 삼는 이들의 압력에 못 이겨 인권헌장을 스스로 파기했다. 성소수자들과 진보적인 사회 및 종교 진영 사람들이 시청 앞에서 연일 농성을 벌이자, 박 시장은 인권헌장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성소수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애쓰겠다는 두루뭉수리 한 사과와 약속을 했고, 농성단은 비록 막연하나마 이 약속을 믿고 농성을 해산했다. 인권헌장은 이미 파기되었고, 농성단은 일단 해산했으나, 어쩌면 진짜 대립과 갈등은 이제부터가 시작인지도 모르겠다.
이어지는 내용 ~ ~ ~ ~ ~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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